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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수위 빙의글/여공남수] 날 짝사랑하던 박지민이 달라졌다 19+ (上)

담디담디in 2021. 11. 22. 01:26

여주와 지민은 고1때부터 같은반.

첫눈에 보자마자 반하는게 어딨냐머 운명설을 믿지않았던 지민. 그런 지민은 여주를 보자마자 반해버렸다.

지민은 굉장히 소심한성격으로 반에서도 별로 존재감 없는 친구였지. 늘상 발표할때도 소심해서 목소리 크기가 작았고. 여주와 같은 모둠을 할때면 같은공간에 있는것만으로도 얼굴이 빨개지곤했다.

그랬기에 인기 많고 공부도 잘하며 반장인 여주에게 쉽게 다가갈수 없었다. 그렇게 3년간 속으로만 여주를 좋아하다 고등학교 졸업식때 이제 더이상 여주를 볼수 없다는 생각에 지민은 큰결심을 하겠지..

작은 꽃다발과 함께 자신의 진심을 작게 눌러쓴 정성스런 편지 한장을 들고 여주의 반에 찾아갔다.

여주에게 고백할 예정이였다. 지민은..

여주한테 남자친구가 있었던게 아니였더라면.

여주에게는 오래사귄 남자친구 성호가 있었겠지. 중3때부터 사귀어 고등학생의 마지막까지 함께 했다.

그렇기에 마지막 졸업식날까지도 성호와 함께 반에서 키스하고 있었던것이였고 그것을 지민이 목격한것이다..

사실 여주는 지민이 자기를 좋아하는걸 알고있었다. 그때 성호랑 키스할때도 지민이랑 눈이 마주쳤고.

여주는 지민이에게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늘상 소심하고 말도 제대로 못하는 지민을 보며 오히려 답답했겠지 게다가 자신에게는 남자친구도 있었고.. 지민에게 관심이 갈래야 갈수가 없었지. 그래서 그날도 눈이 마주쳤을때 딱히 다른생각이 들지 않았다.

지민은 그날 엄청 울었다더라. 눈이 밤팅이가 되도롣 여주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흘리다 지쳐 잠이들었다.

3년간의 첫짝사랑의 끝은 좋지않았기에 지민에게 첫사랑은 좋은 기억이 아니였더라지.

그러다 지민은 여주와 대학교에 와서 만나게 된다.

여주는 성호의 바람으로 이미 헤어진상태. 바람핀 주제에 이별통보를 개떡같이 하는바람에 여주의 꼴은 말이 아니였다.

반면에 지민은 고등학생때와는 엄청나게 달라졌다.

새카만 머리에 풀어헤친 옷. 그리고 그속에 보이는 문신들까지. 솔직히 여주는 지민을 보고 많이 놀랐다. 자신과 눈이 마주쳤음에도 불구하고 매섭게 무시하는 눈빛과 공허한 표정. 순수했던 고등학교 시절과 달라진 모습이 한둘이 아니였다..

지민은 대학에서 냉미남으로 인기가 많았다. 아무리 예쁜여자애들이 플러팅을 걸어도 묵묵부답으로 무시했으며 그것도 매력았다고 좋다며 여자애들이 들이댔겠지.


우연찮게 둘은 같은 학과였다. 계속해서 지민은 여주를 무시했고 여주는 지민에게 관심이 갔다.

수업이끝나고 혼자 강의실을 나서는 지민을 보던 여주는 급하게 지민의 손목을 잡아 지민을 돌아서게 만들었다.

지민의 눈빛이 무서웠지만 여주는 용기내어 입을 열었겠지.

ㅈ..저. 지민이 맞지?

......

여주의 물음에도 답하지 않고 여주의 얼굴만 계속빤히 바라보던 지민은. 사실 속으로 엄청나게 떨려했겠지. 여주가 왜 날 부르지? 여주가 날 알고있었어! 속으로는 이렇게 난리르 피우고있었지만 겉모습은 누가봐도 귀찮아 하는 표정이였다.

옆에서 여주가 지민을 붙잡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지민이 또 고백받네 라며 일상처럼 떠들어댔다. 여자애들은 여주도 자기들처럼 차일것을 예상했고.

막상 여주는 지민을 붙잡았지만 딱히 할말이 없엇기에 지민인것만 확인을 하고 돌아서려했다. 하지만 지민이 여주를 붙잡았다. 주위에 사람이 많다는것을 느낀 지민은 학교를 나와 인적이 드문 학교뒷편으로 갔겠지.

여주의 손목을 너무 세게잡고 나온탓이였을까. 여주의 손목이 빨개진것을 본 지민은 여주와 단둘이 있으니 본모습이 나오는건지 어쩔줄몰라했다.

그모습을 보고 여주는 웃음을 참지못했겠지.

푸흐-역시 너 그대로구나..

.......

나 너한테 미안했었어. 사실 졸업식때 너가 왜 우리반온지 알고있었거든. 미안해. 지금 내가 너한테 관심을 가지게 된 것ㄷ....

여주가 지민에게 사과를 하던 말을 미처끝내지 못하고 여주는 지민의 품에 안기게 되었다. 어디서 마라톤이라도 하고온것인지 미친듯이 빠르게 뛰는 지민의 심장에 여주는 지민이가 너무 귀여워 여주도 지민의 허리를 바짝 끌어안았다.

눈치없이 올라가는 지민의분신만 아니였더라면 좋았을것을.. 지민도 여주도 그것을 느꼈을까.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어버버하고 있는 지민에 반면 여주는 여유로운표정을 하고 지민을 끌고 어디론가 갔다.